벙개후기
- 작성일
- 13-04-12 23:28
날씨 좋은 금요일에 심심하다고 찌질하게 불펜에서 징징댄 결과
쉴즈 길기믹 형제와 급벙개를 해써요
첫인상은 둘이 형제임이 확실하단 거였고
두번째로 든 생각은 형제는 확실하나 누가 형인지는 알 수 없다는 거였는데
그 중 한 분이 갑자기 대학로에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을 브리핑해주셔서
아... 브리핑을 여유롭게 보고있는 분이 형님이시겠구나. 라고.
여튼. 길기믹군이 제안한 벌집 삼겹살 집에서 주키치 선발 게임을 보며 심겹살을 먹고
(삼겹살 우왕 굳. 길기믹 땡큐. 정말 맛있었음.)
계산하는데 사장님이
"근처사시면 포인트 적립하고 가세요."
하시길래
"엘지경기만 틀어주신다면야..." 라고 화답했더니
갑자기 십만원어치 포인트를 뙇!!!
그것도 모자라
벌집 모든세트 쿠폰까지 똬앟!!!!
ㅎㅎㅎㅎ
여러모로 고마워요 길기믹. :)
울 동네 엘지 광팬인 사장님이 하는 맛있는 삼겹살 집을 알게 되다니...
아. 전 야구를 좋아한다기보다 엘지를 좋아할 뿐인데
이 형제는 야구를 좋아하시더라고요.
던지는 볼 구종 분석하고 타자 타격폼 분석하시더군요.
본받아야겠....... (응? 가능 할 리가...;;; 걍 욕이나 해야겠져?)
기믹군이 차 사줘서 차 마시러 가는 길에 나이를 물어봤다 깜놀.
베팍의 젊은 피들이었...
반말이 엄~~~~~청 하고싶었는데
꾹 참았.......으나 나도 모르게 말이 짧아진 순간이 분명 있겠죠?.;; ㅡㅡa
나 엄청 막말 안하려고 노력했다니까 조상님의 한마디.
"니가 스스로 그게 컨트롤이 되는 애냐?"
... 나 연기잔뎁. ㅋㅋㅋㅋ 사실 안됨. ㅋㅋㅋㅋ
침대에 누워서 맛폰으로 이거 쓰거있는데 엄마가 방문열고 들어왔다 한마디.
"아우! 술냄새!!"
...진짜 별로 안마셨는뎁 예민하게 굴기는...
참 저도 뻘글 능력 대단하네요
그럼 다들 군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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