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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아부지랑 함께
돌아가신 어무니가 모셔져있는 납골당엘 다녀왔죠 ;








납골당 안에 들어가보면

각각의 자리에 이름들이 붙어있고 
그 주변으로 주변 사람들과 행복해보이는 생전 사진들이 붙어있고 하는데


납골당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참 어린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







아부지가 어무니 유골함 자리에
아부지와 어무니가 함께 하고 있는 사진을 붙이는 동안





저는 그런 아이들 사진을 
하나 둘 둘러보고 있었는데


그러고나니 문득
저는 어찌 그리 맨날 힘들다면서도...


이렇게 30살 넘어서까지 잘도 살아남아있는 건지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있나! 스스로 대단하다...싶으믄서도

참 뭔가 아둥바둥하고 있는 제 꼴이 우습드라구여 ;


ㅎㅎㅎㅎ







그러다 괜히 혼자...

나중에 내 자식들이 생기면
그녀석들은 아픈데 없이 적어도 나보다는 늦게 오래오래나 살아주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게 잘 될라나 몰겠어요ㅋ;










어째 또 이 얘기들이 나와버린건지는 몰겠지만

암튼 결론은... 걍 살자는 얘기에요 ㅡㅡㅋㅋ




죤 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