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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그 모임에 필요한 책을 사려고 알라딘 인터넷 서점을 접속했지요.

목요일 주문하면 금요일에 책이 도착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옳지! 그럼 금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책을 읽고 정리해서 모임에 참석하면 되겠구나" 하고 구입을 했습니다.

다음 날 책이 도착하지 않아서 알라딘에 문의를 했습니다.

답변은 "죄송합니다. 예전에 보니 책 상태에 대해 민감하신 것 같아서 양질의 책을 보낼려고 알람을 걸어 놓았는데 확인을 못해 배송이 지연되었습니다. 늦어도 다음날인 토요일까지 배송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화가 났지만 참았습니다. 토요일이라도 책이 도착하면 좀 빨리 읽으면 되겠다고 했지요.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책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부랴부랴 도서관을 들러 책을 빌려 읽었습니다.

책은 결국 월요일에 도착을 했습니다.

정말 화가 나는 것은 도착한 책이 누가 한번 본 책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헌책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책은 다른 사람이 이미 한번 봤기에 책등을 손으로 잡고 있으면 책 안쪽이 부채꼴처럼 스르르 펴지고 책표지가 꺾여 있었습니다.

결국 알라딘에서 도서 배송 지연의 이유로 처음에 말한 "양질의 책을 보낼려고 하다보니 배송이 늦었다"라는 말도 결국 거짓이라는거죠.

전화 상담이 안되어 알라딘에 메일로 항의를 하니깐 답변은 "배송은 늦어서 미안하다. 책이 마음에 안들면 같은 책으로 교환해주겠다. 가지고 있는 책 잘 포장해놓고 기다려라"네요.


책이 늦게 도착해서 고객이 피해를 입으면, 마일리지로 보상을 해준다든지 해야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냥 미안하다가 다 입니다.
제가 돈 내고 구입한 책을 스터디에 단 한번도 활용 못한 것도 화가 나는데
책 상태가 마음에 안들어 교환을 하려해도 제가 포장까지 하는 노역을 감수해야 하네요.

제가 알라딘 프리미엄 고객입니다. 한마디로 VVIP인데 그런데 이런 취급을 받으니 정말 돌아버리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