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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처음
일본 도쿄로 건너갔을 때

동생은 일본어를 더 잘 해야했었고
그 부부중 아주머니분은 한국어를 잘하고 싶어했던 것이

동생과 그 부부와의 인연의 시작이었어요





부부에겐 자식이 없다네요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 동생을 거의 딸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원래 사람일에 걱정이 많은 성격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무슨일이든... 어떤때는 엄마보다 더 동생일에 맘써주시는거 같더라구요







한국에도 몇번 들어오셨었는데
한번은 저희 어무니랑도 한국에서 식사하고 가셨었대요
저는 못 뵜고요 ㅎㅎ


여행도 같이 다니고...

전에 사진 보니
그분들 친척모임에까지 동생이 놀러간 적도 있더라구요






동생이 맨 아주머니 얘기만 하길래
아주머니만 동생한테 잘해주는구나 싶었는데

얘길 들어보니
아저씨가 자기를 더 좋아한다고 그러더라고요 ㅎㅎㅎ










뭐 동생 싸이에 올라온
두분 인상은 지극히 평범한 50대 부부ㅎㅎㅎ





그렇게 이어진 인연이 지금 한 5년은 됐을라나 ;;;;


암튼 저희 어무니마져도 ㅡㅡ
반농담으로 그 부부 수양딸하라고 할 정도니 뭐ㅋㅋ

















아침에 문득
동생한테 돌아오는 티켓 구하라고 해놓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분들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냥 동생만 오게해도 되는건가 싶더란 말이죠...;







그래서 동생한테
아주머니는 어떻더냐고 한번 물어봤죠





그랬더니 넘어오는 말이...

어차피 원전이 진짜 터진다면
한국이라고 괜찮을 것같지는 않고

원폭있었을 때도
주변에는 그렇게까지는 피해없었다고 했다네요


한국 사람들은 동요하고 있는데
일본 사람들은 의외로 차분하다는 반응도 보내왔어요;






뭐 어떤 부분은 몰라서 그런거일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서도...

고향이 한국이어서
언제든 그 고향으로 떠날 수 있는 사람과
고향이 일본이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의 차이인가 싶어서



괜히 맘이 조금 지이이잉~~~~ 했네요







쩝 부디 더이상 아무 일도 안 일어났으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