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형은 공부를 잘 했습니다. 그래서 치과의사질을 하고 있죠...ㅡ_-; .....

 사업성은 없어 근근히 먹고 사는 치과의사입니다. 후후후.....



 여튼... 형이 고등학교 2학년때가 형의 공부 인생 최대 전성기였죠..

 중간 기말 학년 4번의 시험에서 3번을 전교 1등 한걸로 기억 합니다.

 뭐 그길로 자만의 늪에 빠져 .... 무협지와의 사투 1년뒤..... 결국 쓴잔을 마셨지만.. 여튼......



 애꿋게 형이 제 고등학교 선배가 되더군요...

 더 웃긴건... 제 고등학교 2학년때 담임이 제 형의 고2때 담이이 우연하게 같게 되었습니다. ...



 2학년 1학기 초.... 

 신학기 첫 면담.... 교실 뒤에서 자율 학습 하는 시간에 담임이 한명 한명 불러 이야기 하는 중에...


 선생님 : 오 미키 앉어 앉어~....  

              너 혹시 대피덕이 너 형이냐?

 미키 : 예~.. 어떻게..?

 선생님 : 내가 대피 2학년때 담임이였어...

 미키 : 아~ 예~!

 선생님 : 오~ 니 형은 전교1등 밥먹듯이 했어... 알어~ 호호.... 좋은 형 뒀으니... 너도~ 함 보자~

 미키 : 에~!! ?

 선생님 : 인상을 찌푸리시며... 넌 왜 이모양이야?

 미키 : 에~!!? (그닥 성적이 나쁘다고 할 수 없었음.. 반 8~15등 안에는 들어 있었으니.. 기준이 어디냐에 문제겠지만..

 선생님 : 넌 형한테 뭘 배운거야? ... 형 얼굴에 먹칠 하면 안되~ 
 
 미키 : 네~ ...

 선생님 : 엎드려~ .....  뭐하는겨 엎드려..

 미키 : 네? .... 왜~ ? .....

 선생님 : 형처럼 해야 되~

 퍽퍽퍽.....


 딱 3대 맞았내요.... 

 



 아.. 띠바....



 살명서 형 친구들 때문에 오락실에서 삥 뜯겨도 거의 대부분 환수 받았었는데.....

 골때리게 저런곳에서 ....ㅡ_-; ..... 

 공부 잘하는 형 둬서..... 물려 받은거라고는 단 한가지도 없내요.. 쩝.... 

 치과의사면 용돈이나 좀 두둑히 쥐어 주던가.. 님휘럴... 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