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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진 연구하는 교수님이
발표하셨는데요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만큼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했죠...

원래는 하필 또 그쪽 대학의 교수님이 와서
강연하시기로 되있던 거였는데

요번 지진으로 못 오시게 되서
대타로 울 과 교수님이 하게 됐다고 햇습니다 ㅎㅎ






암튼 요약해보자믄 ;





보통 뉴스에서 보여주는
진원 혹은 진앙이라고 표시된 지점은
위치가 딱 한 곳(포인트)으로 딱 찍혀나오자나요

만약 그렇게 한 포인트에서 지진이 일어난거라면
그 거리에 따라 동심원 상으로 그 영향이 나와야 하는데

요번 지진의 경우 각 관측지점에서의 진도를 보니
그렇게 나타나지 않고
혼슈의 동쪽 해안을 따라 길게 나타나더라고요

고로, 요번 지진의 경우
딱 한 곳에서 지진이 일어난게 아니라

태평양 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내려가는 도중
그 접촉면 상에서 남북방향으로 길게 일어났다는 거였고요 


지진이 일어난 건
태평양 판이 조금씩 밑으로 내려가다가 어딘가에서 내려가지 못 하고 있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내려가려고 하는 에너지가 축적되게 되고

그 에너지가 어느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좀 전까지는 가만히 있었는데 확~ 하고 미끄러져버리게 되는...;


그 축적된 에너지가 크면 클수록 지진의 강도가 세지겠죠? ;;


다만 그 각 판의 접촉면들이 아주 매끄러운 면이 아니기 때문에
지진후에도 계속해서 태평양판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여러 지점들에서 크고작은 여진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거라고 하고요








일본 기상청에서 발표된 지진 강도가 계속 변했었죠

근데 이거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여요 ;

뭔가 숨기기위해서 그랬다기 보단...

지진이란게 일단 일어나면 
워낙에 급박하다보니까
예보 자체도 후다닥 해내야하는건데

그때까지는 사실 얻어진 자료도 얼마 안 되기도 하고
그 자료의 질도 따져서 해야하는건데

그렇지 못하다보니 제대로 값을 결정해내는 것이 어렵다는 거에요 ;;








일본 기상청의 최초 발표 같은 경우가
미지질조사소랑 다르게 작게 발표된건

일본쪽에서 원래 지진강도를 그렇게 좀 보수적으로 산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리히터 규모가 6까지는 잘 맞는다는데
그 이상에서는 안 맞는다고....

실제로 요번 지진의 9 라는 강도는 리히터 규모가 아니고 모멘텀 규모라는구만여
모멘텀 규모가 뭔지는 제가 학부때 공부를 안 해서 ㅠ 그냥 뭐 대충 그렇겠거니 하고 걍 패쓰~~







또 '여진'이 본 지진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일어나는 것이라면
본 지진이 있기 전에 나타나는 지진을 '예진'이라고 한대요


요번에도 하루 전에 예진이 관측되었다고 하는데

요 이게 강도가 무려 7까지 되는 바람에 ㅡㅡ
예진으로 생각하지 못 하고 걍 본지진이겠거니 생각했을 거랍니다

예진으로 생각하기엔 이녀석의 강도가 너무 컸던거죠 ;;









마지막으로,
아쉽게도 지진은 예보가 사실상 어렵다고 하네요 쩝

예진이랄지 동물들의 반응 지하수 변화 요런거 살펴보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이런거를 동반하지 않고 오는 경우도 많아서 말이죠ㅡㅡ;





진짜 지진이 일어나게 되는 이유... 지구 내 열순환 어쩌고 하는 내용은 아쉽게도 시간상 발표를 못 하셨는데
뭐 개인적으로는 즐거웠네요 

담주에 또 하시게 된다면 또 들으러 가볼려구요









그리고 발표 보면서...


일부 기독교 꼴통목사들이
우상 숭배하는 일본에 하느님이 벌을 주셨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일단 하느님이라는 말부터
땅님으로 바꿔야하는거 아닌가 싶었어요~


전지전능한 땅님 놔두고 하느님 섬기고 그러면 그게 우상숭배....응? ;;












+) 아 학부때 수업 좀 열심히 들을걸 하고 엄청 후회했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