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유시민이 이런 말을 했다는 건 차지하고 나서....


사실 연대 세력 간에 해서는 안 될 질문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정치적으로 세련되게 한다면...

통일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민주적 선거제도를 거치지 않은 정치제도를 수용할 것인지를 묻는 것이 조금 더 세련돼 보일 수 있긴합니다.

민노당의 입장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북한은 동등한 대화의 상대고 그 쪽 체제의 일에 대해 왈가왈부할 이유 없다'

그 내면에는 어떤 입장인지 대충은 짐작이 가긴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나름 합당한 이유입니다.

사실 남한의 일도 바빠죽겠는데 북한의 정치제도 갖고 싸우는 것도 짜증나는 일이긴 하죠.

정리가 안되는데...

직접 겪은 그 쪽 사람들의 답답함은 북한을 좋아하고, 따르고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이 없고 지도부 중심의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이 답답하고 힘들었거든요.

아직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린 시절 생각에는 유일신적 사상을 가진 그들에게 지도부가 마치 목사마냥 절대적 권위를 갖는 것 같다고 여겼지요.

그래서 답답했고,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들이 아니라해도 우리 간에는 서로 결코 동의할 수 없는 점들이 있습니다.

서로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지점이 드러나진 않지만 있을 겁니다.

북한 문제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그들이 좋아하건 말건, 정상적 민주적 절차를 지키는지, 합의를 지키는지를 계속 얘기하는 것이 현실적인 안이 아닐까 싶어요.

정치적으로 저와 그들의 입장 다르다. 생각 다르다. OK 그건 그렇다.

하지만 우리가 약속한 건 지키자. 기본은 민주주의다. 이거 안지키면 안된다.

약속 지키도록 하자. 말만이 아니라 안지키면 예산권, 인사권에서 손해 보도록 하자 라는 식의 현실적 제약 걸고 해야죠.

뭐 물론 한 두번 속은 거 아닙니다만

다시 함께 가기로 했으면 꼴 뵈기 싫더라도 잠시 잊을 건 있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아 참...

근데 전 함께할 생각 없어요. ^^;;;;;


젤 먼저 뛰쳐 나와 욕도 가장 많이 먹었고요 ^^ 

유일신 포기 안하면 안 바뀔 집단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