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 소비 치료
- 작성일
- 11-05-22 16:08
아래 투덜이 삼츈이 크라쩨 버거 메뉴를 문의 하는데..
두툼한 패티에 치즈가 제대로 녹아 있는 수제 버거가 몹시 먹고 싶어지네요.
먹으러 가면 될 것 아닌가?
그렇져. 먹으러 가면 될것을.
수제버거를 먹으러 가는 여정을 생각해 봅니다.
일단 남 보기 부끄럽지 않게 씻어야 겠져.
왜냐 전 차도 없으니 대중교통 수단인 트레인을 타야하고.
트레인 시간표도 챙겨봐야 합니다.
오늘은 트랙 보수공사는 하지 않나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일요일.
별 생각 없이 나갔다..
4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낭패를 겪을 수 있어연.
기차 시간표를 확인하고 20분 정도 시티에 가야겠죠.
시티에 가더라도 아마 20분쯤은 식당으로 걸어야 할것 입니다.
20분 동안 걸어가며..
내가 잘난 버거 하나를 먹으러 이렇게 부산을 떨어야 하나.. 또 슬쩍 빈정은 상할테고..
수제버거집을 찾아 자리를 잡으려 하니.
아마 저녁시간쯤이라 기다리거나 예약을 안하고 와서.
못 먹을 불상사도 벌어 질수 있겠습니다.
간신히 자리를 잡았다 치더라도..
버거는 과연 수준급일까?
ㅇ_ㅇ; 모르겠네연.
아마도 대강대강 먹고 나서.
가격을 지불할땐.
적어도. 20불 이상.
먹고.. 할게 없으니.. 커피나 한잔 더 마시든 하고..
다시 20분을 걸어 기차역으로 가고.
걸어오는 동안.
혼자 비비적 대고 나간 내 처지가 썰렁해져..
기분이 좋을지 ;
트레인 기다리는 시간까지 40분 정도 되는 집으로 돌아오는 여행을 하고 나면.
난 아마..
배가 다시 고파져, 집에 있는 라면을 하나 끓여 먹겠져.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세수도 안하고 모자하나 뒤집어 쓰고 슬리퍼 직직 끌고 나가면,
뭐든지 원하는 건 다 소비할 수 있던..
서울이..
서울아..ㅠ0ㅠ
좋아여. 전. ㅠ_ㅠ
 소비 치료', '아래 투덜이 삼츈이 크라쩨 버거 메뉴를 문의 하는데..두툼한 패티에 치즈가 제대로 녹아 있는 수제 버거가 몹시 먹고 싶어지네요.먹으러 가면 될 것 아닌가?그…', 'http://baseballpark.co.kr/data/geditor/1105/1022491666_7a1f8f42_B1A4B4A4C0CC.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