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민건강보험공단 상담원과의 대화
- 작성일
- 11-04-06 17:13
제가 대학원생입니다요
공식적으로는 '연구생'
그러니까 대학원 수료하고 졸업은 못 한 상태 ;
재학증명서는 발급받을 수 없는 대신에
연구생 증명서라는 걸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 구할 때
아부지와 따로 세대를 구성해서 서울 시민으로 되어있구요~
아부지는 퇴임하셨고
동생은 직장관두고 일본 가버렸었기땜시
그 뒤로
저한테 지역보험자로 보험금내라는 명세서가 직접 날아왔었드랬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대학원생들에 한해 경제활동을 못 하니
따로 세대를 구성하였더라도
재학증명서만 내면
부모님한테로 낑겨서
부모님 보험금 부담에 제꺼를 포함할 수 있게끔 하고 있거든요
"추가증 등록"이라는 표현을 쓰던데
그걸 이용해서 매학기마다 공단에 서류를 보내
아부지한테 부담되도록 하고 있었죠;
요번 학기 시작하고 여느학기때처럼 추가증 등록하려고 ;
재학증명서는 아니지만
뭐 어쨌든 나는 대학원생이니까 하고
팩스로 연구생증명서를 슝 보냈습니다
한 몇분있다가 전화가 오더군요
"님 대학원생 아니고 연구생이네요?"
"저희 규정상 연구생은 추가증 등록 불가능합니다"
"님은 또래분들보다 혜택을 받고 있었던거거든요?"
"아 나 재학증명서는 발급못받지만 경제활동 못 하는 대학원생이다" 라고
막 따지다가
제 처지가 처량해서 눈물날 뻔 했네요 -_-ㅋㅋ
솔까 내가 안 내는거
아부지가 내시게 하는 건데
지들한테 들어가는 돈 뭐 그리 차이 난다고 ㅅㅂ;;
대학원 수료쯤 되신 분들은 언능 졸업하시고요
대학원 고민하신 분들은 왠만하면 오지마시고요...
저도 어케든 바득바득해서 졸업할랍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