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이 만약 훈민정음으로 씌어졌다면...
- 작성일
- 11-12-13 23:25
옛날 옛적 고딩 때, 국어 시간에 우리말의 어원 같은 거 나오면 우리 글자가 뒤늦게 만들어졌고
그러는 바람에 어원을 아는 게 많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냇물의 '시-'가 골짜기가 어원이라는 걸 谷(골짜기)浦 = 絲(실)浦 --> 골짜기 = 실
이런 식으로 추측하는 거 보면서 참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죠.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난 다음에도 사실 남아있는 문헌이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기록문화의 대표적인 상징인 조선왕조실록이 훈민정음으로 쭉 씌어졌다면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되더군요.
15세기 초부터 19세기 후반까지의 말의 변천사도 더 뚜렷하게 알 수 있었을 거 같고...
아, 구어가 아니라 문어이니 그대로 유지됐을래나요...
물론 고문 관련 학생들은 연구 거리가 대박이었겠지만, 대신에 연구할 거리가 많으니
석박사 논문 주제 찾기는 쉬웠을 거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가장 큰 부작용은...
고딩들이 국사책을 원전 텍스트 그대로 읽어야 하는 사태가 일어났을 거 같기도...
지금의 실록이야 한자이니 고딩들에게 원전 텍스트를 강요하지 못하지만 훈민정음이라면...
시오노 나나미 아줌마 책 보니 이탈리아 애들 라틴어로 갈리아 전쟁기나 내전기도 배운다던데
그거랑 똑같은 사태가... ㅋㅋㅋ...
현실은 훈민정음 원전도 두 개밖에 안된다고 하고, 일본 유학가서 10년 동안 복사만 해도 논문거리가
나온다는 불편한 진실...
뭐 그렇다구요. ㅎ...
그러는 바람에 어원을 아는 게 많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냇물의 '시-'가 골짜기가 어원이라는 걸 谷(골짜기)浦 = 絲(실)浦 --> 골짜기 = 실
이런 식으로 추측하는 거 보면서 참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죠.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난 다음에도 사실 남아있는 문헌이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기록문화의 대표적인 상징인 조선왕조실록이 훈민정음으로 쭉 씌어졌다면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되더군요.
15세기 초부터 19세기 후반까지의 말의 변천사도 더 뚜렷하게 알 수 있었을 거 같고...
아, 구어가 아니라 문어이니 그대로 유지됐을래나요...
물론 고문 관련 학생들은 연구 거리가 대박이었겠지만, 대신에 연구할 거리가 많으니
석박사 논문 주제 찾기는 쉬웠을 거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가장 큰 부작용은...
고딩들이 국사책을 원전 텍스트 그대로 읽어야 하는 사태가 일어났을 거 같기도...
지금의 실록이야 한자이니 고딩들에게 원전 텍스트를 강요하지 못하지만 훈민정음이라면...
시오노 나나미 아줌마 책 보니 이탈리아 애들 라틴어로 갈리아 전쟁기나 내전기도 배운다던데
그거랑 똑같은 사태가... ㅋㅋㅋ...
현실은 훈민정음 원전도 두 개밖에 안된다고 하고, 일본 유학가서 10년 동안 복사만 해도 논문거리가
나온다는 불편한 진실...
뭐 그렇다구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