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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6665

마치 ‘쿵후팬더2’에서나 봄직한 팬더의 활약상이 현실에서도 일어났다.

얼마 전 중국 후베이성 우한동물원에서 ‘희망(希望)’이라는 이름을 가진 팬더가 공작새를 물어 죽이는 일이 발생했다.

한 사육사가 희망이에게 아침 훈련을 시키기 위해 바깥 활동장소로 내 보내고 우리를 청소하는 사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 사육사에 따르면 갑자기 처참하게 부르짖는 소리가 들려 밖을 보니 희망이가 공작새를 물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잠시 후 팬더가 공작새를 놓아주자 그 틈을 타 공작새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팬더는 다시 쏜살같이 다가가 한 발로 공작새를 잡고는 계속해서 꼬리털을 뽑았다.

이어 공작새 목을 물고는 미친 듯이 달리기도 했다. 잠시 후 팬더는 공작새를 내려놓고는 숨이 넘어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나중에야 사육사가 먹을 것으로 팬더를 유인해 우리로 들여보냈다. 곧바로 수의사를 불러 공작새를 관찰해 보니 이미 죽은 뒤였다.

눈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당시 공작새는 팬더 우리 안으로 들어와 먹이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

이 사육사는 “팬더가 공작새를 물어 죽이는 모습이 마치 고양이가 쥐를 잡는 것처럼 민첩했다”며 “이런 일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보통 팬더를 귀엽고 천진난만하다거나 동작도 아주 느리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일은 팬더도 여전히 맹수의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팬더 우리 안에는 5살 전후의 희망

이와 ‘위위(偉偉)’ 팬더 2마리가 살

고 있다. 팬더 우리와 공작새 우리

는 나란히 붙어있다.

그래서 10여 마리의 공작새들이 종종 3미터 높이 담을 뛰어넘어와 팬더 우리 안에서 먹이를

찾아 먹고는 했다.

그러나 여태까지 팬더는 흥분해도 공작새를 쫓아내기만 해 늘 아무 탈 없이 서로 잘 지내왔

다.

클로이... 낵아 잘 못해쒀.. 인제 안 까불께여.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