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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에 마이클 샌델의 '정의' 강연을 보며 왔습니다.

30분짜리 짧은 첫 강연만 봤습니다.

마지막에 회의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인상적이더군요.

역시나 저말고도 이를 인상적으로 본 사람이 있어 여기에 퍼옵니다.

우리는 삶에 던져지는 질문들을 잠시 피해 안주할 수는 있어도 영원히 벗어나진 못합니다.

우리는 처음에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이런 해결불가능한 논쟁이 계속 이어졌을까?

그 이유는 우리가 늘 이 질문에 대답을 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공적 삶에서도 사적 삶에서도 철학을 피할 수 없습니다.

더러는 철학이 불가능해 보일지라도요.

우리는 칸트는 회의주의가 인간 이성의 쉼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쉼터에서 독단적 사고로 방황할 수도 있지만 영원히 안주할 곳은 아닙니다.

칸트는 회의주의에 안주한다고 해서 이성의 부단한 활동을 억누를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 수업의 목적은 그 이성을 일깨워 이성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가 보는 것이었습니다.

적어도 그 목적을 달성했다면, 그리고 그 이성이 앞으로 여러분을 부단히 괴롭힌다면 우리 성과는 결코 적다 할 수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 마이클 샌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