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12/2011011200115.html


조선일보 기사고요.

이상한 게 하나가 있습니다.

돈의 단위가 커지면 커질 수록 책임감은 반비례하는 것 같아요.

개인이 느낄 수 없어서 일까요?

삼성 사업은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업에 대해 투자 받은 것 이외에도 많은 부채를 졌지요. 여기에 공적 자금이 들어간 건 별개로 말이죠.

1조 6338억을 삼성이 삼성채권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판결 일시까지 지연이자를 포함해 2조 3238억을 지불하라는 것이 2008년 판결입니다.

도산이 후 2008년까지 근 10년을 소송등을 이유로 채권단에게 지불하지 않았고,

이자를 못내겠다고 버티다 오늘 다시 연체 이자 6000억 원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은 것이 삼성입니다.

상식적으로 이 정도 됐으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합니다.

채권단이 어떻게 구성됐는지는 몰라도 돈을 빌려준 사람은 어떤 식으로라도 고통을 받았을 겁니다.

돈의 단위가 얼마인데...

그런데 삼성 일가는 저 어마어마한 돈을 갚지도 않으며, 많은 부분을 공적자금으로 처리하고도 "능력"있다 칭송받습니다.

이 시대의 능력이란 건 이런 건가 봅니다.

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고, 당당할 수 있는 능력, 도리어 고통받는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능력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