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에미레이츠에서 진행됐습니다.

아스날 라인업

파비앙스키 ; 클리쉬 주루 코시엘니 사냐 ; 나스리 윌셔 송 세스크 월컷 ; 반페르시

교체 - 나스리 아웃 아르샤빈 인, 윌셔 아웃 벤트너 인

경고 혹은 퇴장 - 사냐 퇴장


맨시티 라인업

하트 ; 사발레타 콤파니 투레 리차즈 ; 밀너 배리 야야투레 데용 조 ; 테베즈

교체 ; 조 아웃 아담존슨 인 테베즈 아웃 보아텡 인

경고 혹은 퇴장 - 사발레타, 배리 경고 사발레타 퇴장




라인업 평;

아스날은 버밍엄전 선발 멤버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스킬라치-코시엘니 라인이 실점이 잦고 또 두 센터백의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많았죠.
그래서 벵거는 주루-코시엘니를 첼시전에 가동했고, 위건전에서는 스킬라치가 나왔으나 실점.
그래서 올 시즌은 베르마엘렌이 복귀하기 전까지는 주루-코시엘니 라인으로 당분간 갈거 같습니다.

아르샤빈의 폼이 좋지 못하고, 4-5-1에서 밸런스가 깨지는 점이 있어, 월컷이 최근 선발로 나오고 있습니다.
월컷은 그만큼 득점도 했고,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죠. 당분간 월컷이 선발로 나올듯 합니다.

샤막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휴식만 필요한게 아니죠; 반페르시가 부상이지 않으면 그가 퍼스트 맞습니다.

아스날은 최대한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습니다.


맨시티는 실바의 부상이 컸습니다. 만치니는 어쩔 수 없이 수비중심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측면에 조를 기용한건 좀 의외였습니다. 아담존슨이나 숀라잇필립스가 있음에도 조라니;;
그래서 4-5-1을 가장한 4-4-2가 아닐까 했는데 조는 측면에서 수비마저 열심히 하더군요-_- 아니 거의 수비만 하다 들어갔;;;;

콜라로프가 아니라 사발레타 인점도 의외였네요. 의외였지만 사발레타는 측면에서 월컷을 잘 막았습니다.

아무튼 스쿼드가 두터우니 포백도 로테이션으로 돌리는 맨시티-_-;



경기감상;


전반부터 아스날이 공세를 취했고, 역시나 맨시티는 수비적이었습니다.
테베즈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선수가 박스와 박스 주위에서 촘촘히 자리잡고 있었구요.

아스날은 최대한 포백을 끌어올려서 미들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전반에 두차례 골대를 맞힌게 좀 아쉬웠네요. 특히 세스크의 한박자 빠르면서 수비수에 가려진 슈팅은,
하트가 반응도 못했죠. 근데 그게 그만 골포스트를 맞았네요ㅠㅠ

팅겨져 나온 리바운드 슛을 월컷이 했지만 그건 크로스바를 맞았;;(근데 이건 오프사이드였죠)

뭐 반페르시의 슈팅도 골포스트를 맞혔구요;

반페르시는 이전 경기보다 확실히 슈팅을 많이 시도하더군요.


송-윌셔-세스크의 라인은 플라미니-세스크 이후에 가장 강력한 미들라인이라고 보여집니다.
윌셔는 정말 보물단지네요+_+ 밸런스를 아주 잘잡아 주고 있습니다.

세명이 주로 역삼각형을 이루는데 끊임없이 스위칭을 합니다. 특히 송이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윌셔가 적절히 아래로 내려와 주더군요. 19살 맞나 싶을 정도로 스마트한 플레이.

월컷-나스리는 괜찮았어요. 나스리는 측면보다는 중앙으로 많이 침투를 했습니다.
세스크의 골대맞힌 슈팅도 나스리의 패스였죠. 이전 경기들 보다 슈팅시도는 적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경기에서 한두골 넣을만한 최근의 나스리 폼을 생각한다면 조금 아쉬웠죠.

월컷은 완전히 작년의 잉콧과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끊임없이 사발레타를 괴롭혔고, 측면 플레이와 중앙침투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플레이.


맨시티는 할말이 별로 없어요;;

사실 이렇다할 공격이 없었습니다-_-

특히 후반전에는 슈팅이 한번인가 두번으로 끝이었죠.
후반60분이 넘어가자 드러눕고 일어나지도 않던걸요; 아예 대놓고 비기자 작전.


수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골대를 맞추거나 하트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경기력이나 점유율에서 아스날이 압도한 경기였지만, 역시나 그건 득점이 되지 않으면 부질없죠.



아스날로써는 나름 베스트라고 할만한 라인업의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 걸로 만족할 만한 경기였습니다.
저 라인업에서 누가 부상당하지 않고, 경기력을 꾸준히 발휘한다면 리그가 끝나는 시점까지 아스날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맨시티는 실바의 부상으로 인해서 자칫 패배할 수 있던 경기를 비긴걸로 만족할 만한 경기였습니다.
만치니는 충분히 만족한거 같더라구요. 상위권팀이 하위권을 잡아먹을 수 있는 리그 사정이 아니다보니,
만치니처럼 상위권팀과의 경기는 비기고 확실히 이길 경기만 잡아도 우승레이스를 펼칠 수 있죠. 좋은 전략이에요.

사냐와 사발레타는 경기 막판에 충돌이 있었고, 소싸움 하다가 둘다 퇴장당했습니다.
경고 정도로 그칠 수 있었으나, 그랬다면 사냐만 경고, 사발레타는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뭔가 맨시티에 불리해 보일 수 있었죠.
뭐 큰 불만은 없습니다.

아스날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건,
경기 초반 배리와 사발레타의 옐로 덕분이기도 했죠.
거친 몸싸움에 대해 경기 초반 옐로를 준 덕분에 맨시티 선수들이 거친 개싸움을 하지 못했습니다.



암튼 맨유만 기쁜 경기결과가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