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음;

한때 제 주위에 정치 하시려는 혹은 하고있는 붕들이 꽤 있었어혀;

뭐 걔중에는 지금도 하시는 붕도 있고, 아니 하시는 붕도 있죠.

참여정부시절에 뭐 청와대니, 구케의원 선거니 나갔던 냥반들도 있고,
법조계에 몸담았다가 MB 꼬붕으로 살아가시는 붕도 있;;;;

물론 그네언늬 밑에서 해바라기 하는 붕도 많아효-_-;

암튼 각설하고,


대한민국에서 나름 정무직을 맡아본 혹은 그 레벨이 된다고 하는 인사들의 사고는,
정동기씨의 사고와 별반 다르지 않아요.

정치적 스탠스를 차치하고 다들 각자의 삶은 대단히!! 올바르고, 자신들은 엄격하고 공정한 룰 속에서,
정당하게 대가를 얻어왔다고 자부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게 특히 사법시험을 패스하고 검사나 판사를 하고 법조계에 나앉은 영감님들에게 가면,
시너지 효과가 무시무시하죠.

제 선배 한분이 대구에 변호사를 하셨는데,

재판 하나가 있었는데 그 담당 판사가 뭐 여하튼 좋지 않은 커넥션으로 옷벗을 상황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재판기일도 어찌어찌 연기하면서 이제나 저제나 판사 바뀔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날 그 판사가 전화가 왔더랍니다.

억울하다고....
그 선배님한테 전화해서 자기가 어떻게 살아왔는데 어쩌구 저쩌구..

근데 이미 그 안좋은 비리는 어찌어찌 해서 다 사실로 드러난 상황이고..

그 선배님이 거기서 느꼈다더군요. 이 양반들의 무시무시할 정도의 프라이드;

부끄러워해야 하는게 맞는데, 그런 상황이 온 건 다 주변사람 때문이고,
자기는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절대로 더티한 걸 한적이 없다며;;;;;

그 판사가 옷을 벗고 나가서 1년만에 20억을 벌었다드라 하는건 뭐 부차적인 얘기고요;;;





저는 그래서 그들은 윤리나 도덕의식의 기준이 범인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자기가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그게 바로 깨끗한 거라고 생각하더군요.

하고나서 문제가 생기면, 잘몰랐던가(진짜로 모를 수 있음;) 아니면 자기 탓이 아닌거죠.

다들 학교 후배고 고향 동생이고 친척 지간인데 쓰라고 천만원 2천만원 받을 수도 있지 않냐는 거죠;
참 좋은 후배 동생 친척을 두신 분들이더라구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