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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사건이긴 한데... 에릭손 축구 열정이 대단하네요.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216&aid=0000046020


[골닷컴] 전상윤 기자 = 영국 중대 범죄청이 스벤 요란 에릭손 前 잉글랜드 감독과 북한 정권까지 속인 희대의 사기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러셀 킹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지난 2009년 멕시코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에릭손 감독에게 잉글랜드 4부 리그 소속의 노츠 카운티의 단장직을 맡아 줄 것을 제의했다. 노츠 카운티는 1992년 이후 1부 리그 근처에도 오르지 못 한 팀이지만 킹은 중동의 오일머니가 구단에 투자될 것이라고 속여 에릭손 감독을 설득했다.

에릭손 감독은 인터뷰에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4부 리그에 머물러 있는 팀을 프리미어 리그까지 승격시킨다는 것은 환상적인 도전이었다. 그것은 꿈과 같았고 나는 계약했다. 하지만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릭손 감독의 기대와 달리 대대적인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구단에 우유 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에 에릭손이 의심을 품자 킹은 이번에는 북한을 끌여들여 사기 행각을 이어갔다. 자신의 소유한 스위스 광산회사가 2조 달러가 넘는 북한의 광산 채굴권을 갖고 있다며 에릭손을 안심시킨 것이다. 심지어 킹은 평양을 방문하는 대표단에 에릭손이 합류해줄 것을 요청했고, 에릭손은 실제로 평양을 방문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