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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더 깊이

작성일: 11-02-22 01:13

글쓴이: 불우아르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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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67

댓글: 7단계; 시간별 역순 댓글

매일 자라나는 손톱처럼 의미없는 하루
쌓여가는 먼지처럼 가벼운 시간
자로 자른듯 같은 모양의 보도블럭 처럼 오늘같은 내일
쌓여가는 빈 맥주캔처럼 늘어나는 지겨움
지우려고 애를써도 가슴을 후벼파는 상처받은 기억
시동꺼진 자동차마냥 차가운 가슴
활자화된 글에 중독된 말라버린 감성

해질녘 그림자처럼 늘어져버린 인생

오늘도 깊이 더 깊이
자꾸만 안으로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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