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스타일의 차이였겠죠. 연아냥은 액면상으로는 이제 더 이상 이룰 게 없는 위치이니 현역 생활을 지속하려면 뭔가 자신을 더 채찍질할 사람이 필요했을 거고. 마침 계약기간이 끝났으니 이제 새 마음으로 출발하려 했던 거라고 봅니다.

그런 맥락에서 굳이 3년간 이룬 성과에서 B의 기여분을 낮게 평가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두 사람 모두 3년간 윈윈 게임을 했으니 이제 회자정리의 마음으로 안녕을 고했으면 깔끔했을 걸, B의 언플이 그간의 인상에 먹칠을 한 게 눈살을 찌푸리게 했을 뿐.

오서 코치의 문제점으로는 한일간의 문제에 대해 무관심한 점도 있지 않을까요? 알려진 것으로는 올림픽 이후에 일본 유망주들을 불러서 같이 훈련을 시킬려고 했다고 하잖아요. 그 경우의 연아의 입장에서는 프로그램 보완 문제가 있을 것인데.. 오서는 그걸 무시한 것 같아요. 이 양반 성격이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하고 설렁설렁 넘길려는 스타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연아 쪽에서 '3년간 왜 불만이 없었겠느냐?'라고 말을 했는데 그 불만들이 구체적으로 뭔지 궁금하네요.

어째 B를 변호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었는데-_-?

B가 일본 애들에게 기웃거리기 시작한 것과 재계약이 안 될 거라는 걸 깨닫게 된 시기 중 어느 것이 먼저인지를 모르겠어서 뭐라 말을 못하겠군요. 꼭 저런 게 아니더라도 계약을 마쳐야 할 이유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제는 변화를!'이 가장 큰 것 같고, 방임형 지도를 넘어서 자리만 채우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그의 스타일이 세번째, 두번째는 그 스타일에서 온 것인지 어쩐지 전년도 세계선수권에서 스핀을 0점 처리받게 한 기술적인 실책이 두번째 정도일 듯 하네요.

일단 원문에는 비교격 ~er 이 쓰인적이 없군요. 확대해석 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설사 저게 비교격 이라 해도. 힘들게 밀어붙이는 스탈의 반대를 방관으로 보는 것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끝이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오셔 코치의 밑에서 김연아 선수는 대단한 성과를 냈습니다. 각각의 스타일이 있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지..

문법적으로 비교격은 쓰이지 않았지만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비교를 하게되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두 사람의 스타일을 유추해본 겁니다. 오피가드가 압박형으로 가르친다면, 오서는 방목형 스타일이 아닐지..

문맥을 지나치게 읽으신듯합니다.

연아는 이런거 싫어할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