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합니다^^;;;;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학을 다닌 사람으로서 공감하네요.
근데 참 서글퍼요...

부끄러워지네요.

취업관련 동아리, 전 영어동아리 했었는데,,,

첨엔 따듯하고 좋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참 냉정한 곳이더군요. 영어 잘하고 좋은곳에 취업하고 잘나가면 그렇게 친한 척, 못되면 나가지도 못하는 곳,,,

거기서 아웅다웅하기 싫어 안나가지요, 내가 머물곳이 그곳밖에 없나뭐ㅎ

제가 대학 방송국 출신인데..
저희 학교 경우 대학 언론사가 방송국, 대학주보사, 교지, 영자 신문사 등이 있었는데요.
사실 대학 언론에서 영자 신문사의 위상은 참 미미했죠.
그런데 IMF 이 후 위 본문과 같은 상황이 진행되면서
영자 신문사가 위상이 강화되고 한 동안 주도적 역할을 하는
재밌는 현상이 발생했었다더군요. 특히 학교 측의 전폭적 지지 하에 말이죠.

영자신문 쎌거에요, 영어에 목숨거는 사회라,,,

제가 들었던 동아리는, 나이 먹어도 들어갈 수 있어서 학부생으로서 거의 최고령의 나이에 들어가서 열심히 했었는데,,,

후회하지는 않지만 그냥 저도 인맥정도로만 생각해요. 필요할때나 절 찾겠죠ㅋㅋㅋ 그럴일이 있을진 몰겠지만요,

김영삼의 학생운동 말살정책의 핵심은 학부제 시행이죠..

이 부분에 대해선 김영삼 정권의 의도성 역시 상당 간 의심이 되죠.
그리고 김대중 정권 하에서도 학생운동 무력화에 대한 기도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때 많이 잡혀들어 가긴했었죠.

학부제의 정착도 한 원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시스템이 유연한 교육적 가치를 갖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결속의 바탕이 너무 약해져버렸어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없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학과는 적어도 피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졸업이니 취업이니 하는 것들 자체가 나중 문제가 되어버려요. 재사회화할 틈 자체가 확 줄어들어요

학부제의 영향 역시 상당한 작용을 했다고 할 수 있겠지.

투쟁의 결과로 민주주의가 오나했는데 가치가 오히려 다양화되 존중 받는게 아니라.. 저속한 물신주의로 통일이 되다니..참 슬프져. 오히려 민주주의 투쟁과는 관계없는 미국 캐나다의 대학에선 사회적 이슈들에 항상 주목하는 이들이 가장 엘리트 그룹에 속하던데요.

지금의 우리 사회 건강성의 퇴화는 바로 90년 대 후반 대학의 퇴화에서 이미 엿보였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