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불펜 > 불펜 > 인간은 원자를 쪼갤 권리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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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서]Xenophon 12-01-31 21:39 211.♡.♡.94 그래서 인간은 안쪼게고 증식시키는 또하나의 괴물인 증식로를 만들고 있죠....일본의 몬주와 조요...그냥 망했어요;; 그래서 인간은 안쪼게고 증식시키는 또하나의 괴물인 증식로를 만들고 있죠....일본의 몬주와 조요...그냥 망했어요;;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 12-01-31 21:45 180.♡.♡.101 천연의 우라늄은 잘 쪼개지는 ²³⁵U 랑 잘 안쪼개지는 ²³⁸U 이 있는데 잘 안쪼개지는 ²³⁸U 이 압도적으로 많다보니 (²³⁵U 는 애초에 많았어도 알아서 쪼개진) 핵발전을 할 때에는 ²³⁵U 비율을 높여서 (핵폭탄은 더 농축) 하는데... 이 잘 안쪼개지는 ²³⁸U 에다 ²³⁵U 가 쪼개질 때 나오는 중성자로 때리면 잘 쪼개지는 플루토늄으로 변신... 증식로라는 게 핵발전 가능한 연료의 측면에서 본다면 증식인데, 실제로는 ²³⁸U 의 변환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듯... 문제는 이 증식로에서의 발전에는 열전달재로 물이 아닌 나트륨을 써야하는데 나트륨이 물만 닿으면 폭발하는 위험한 물질이니 다루기가 너무 어려운... 천연의 우라늄은 잘 쪼개지는 <sup>235</sup>U 랑 잘 안쪼개지는 <sup>238</sup>U 이 있는데 잘 안쪼개지는 <sup>238</sup>U 이 압도적으로 많다보니 (<sup>235</sup>U 는 애초에 많았어도 알아서 쪼개진) 핵발전을 할 때에는 <sup>235</sup>U 비율을 높여서 (핵폭탄은 더 농축) 하는데... 이 잘 안쪼개지는 <sup>238</sup>U 에다 <sup>235</sup>U 가 쪼개질 때 나오는 중성자로 때리면 잘 쪼개지는 플루토늄으로 변신... 증식로라는 게 핵발전 가능한 연료의 측면에서 본다면 증식인데, 실제로는 <sup>238</sup>U 의 변환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듯... 문제는 이 증식로에서의 발전에는 열전달재로 물이 아닌 나트륨을 써야하는데 나트륨이 물만 닿으면 폭발하는 위험한 물질이니 다루기가 너무 어려운...



[탱&서]Xenophon 12-01-31 21:49 211.♡.♡.94 증식로는 지금은 골치덩이가 된 플로토늄을 쓴다는 매력적인 이유가 있는것도 컸는데 냉각제들 보니 -_) 이건 더 재앙이 되겠다 싶더군요 몬쥬나 조요처럼 연구목적의 증식로들도;; 소련행님들의 실패도 그렇고... 증식로는 지금은 골치덩이가 된 플로토늄을 쓴다는 매력적인 이유가 있는것도 컸는데 냉각제들 보니 -_) 이건 더 재앙이 되겠다 싶더군요 몬쥬나 조요처럼 연구목적의 증식로들도;; 소련행님들의 실패도 그렇고...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 12-01-31 21:39 180.♡.♡.101 지엽적인 꼬투리를 잡자면... '원자의 안정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힘을 인간은 원자를 쪼갬으로써 불러냈다.'라는 말은 틀린 거 같군요. 천연 방사능이야 수십억 년 이전에도 있었으니. 지구의 중심이 액체인 원인 중의 하나가 방사능 원소 붕괴에 의한 열이라고 하지요. 지엽적인 꼬투리를 잡자면... '원자의 안정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힘을 인간은 원자를 쪼갬으로써 불러냈다.'라는 말은 틀린 거 같군요. 천연 방사능이야 수십억 년 이전에도 있었으니. 지구의 중심이 액체인 원인 중의 하나가 방사능 원소 붕괴에 의한 열이라고 하지요.



[아이유]깊은슬픔 12-01-31 21:42 183.♡.♡.22 예전에 엔트로피라는 책에서 원자력을 쓰는 것은 버터를 자르기 위해서 전기톱을 쓰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는데 이것도 모자란 표현일듯 예전에 엔트로피라는 책에서 원자력을 쓰는 것은 버터를 자르기 위해서 전기톱을 쓰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는데 이것도 모자란 표현일듯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 12-01-31 21:48 180.♡.♡.101 엔트로피 측면에서 본다면 핵융합도 좋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ㅎ... 뭐... 원론적인 얘기입니다만... 에너지 중에서 엔트로피가 가장 높은 형태가 열인데, 핵융합은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의 에너지를 열로 (그 외에도 많지만) 만들어버리니... 다만 지구가 열린 계이냐, 닫힌 계이냐도 고려해야 할 거 같고. ㅎ... 엔트로피 측면에서 본다면 핵융합도 좋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ㅎ... 뭐... 원론적인 얘기입니다만... 에너지 중에서 엔트로피가 가장 높은 형태가 열인데, 핵융합은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의 에너지를 열로 (그 외에도 많지만) 만들어버리니... 다만 지구가 열린 계이냐, 닫힌 계이냐도 고려해야 할 거 같고. ㅎ...



rafale 12-01-31 23:18 218.♡.♡.175 잘봤습니다. 오래 읽을수록 가치가 있는 글이네요. 잘봤습니다. 오래 읽을수록 가치가 있는 글이네요.



김거울 12-02-01 07:34 128.♡.♡.185 초등학교 6년 때 친구가 빌려준 3차대전 이후를 그린 소설을 읽은 적이 있어요. 전쟁묘사는 없고 여행 도중 핵이 터지는 것을 목격한 유럽의 한 가족을 중심으로 핵전쟁 이후의 참혹한 인간의 삶을 그린 책이었죠. 핵으로 인한 부작용들을 너무 자세하게 묘사해놔서 엄청 겁먹으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소년소녀가 읽기에는 너무 비참한 묘사를 해놓은 책이었는데 당시 읽은 책 중에 저한테 특히 큰 영향을 줬던 거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자사람이 빌려준 책이었음 +_+ 그 때만 해도 사춘기가 지나지 않았을 때라 여자애들이랑도 친했는데 남중남고물리학과를 거치면서 -_-;; 초등학교 6년 때 친구가 빌려준 3차대전 이후를 그린 소설을 읽은 적이 있어요. 전쟁묘사는 없고 여행 도중 핵이 터지는 것을 목격한 유럽의 한 가족을 중심으로 핵전쟁 이후의 참혹한 인간의 삶을 그린 책이었죠. 핵으로 인한 부작용들을 너무 자세하게 묘사해놔서 엄청 겁먹으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소년소녀가 읽기에는 너무 비참한 묘사를 해놓은 책이었는데 당시 읽은 책 중에 저한테 특히 큰 영향을 줬던 거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자사람이 빌려준 책이었음 +_+ 그 때만 해도 사춘기가 지나지 않았을 때라 여자애들이랑도 친했는데 남중남고물리학과를 거치면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