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그랬지만 시간이 흐르다보니 점점 더 혼자사는게 낫겠다 싶..;;

넌 혼자 살면 안될거 같은디, 관계하는 걸 부담스러워하니;

자유연애독신클럽이라도 찾아나서보삼 ;;

자식을 앞세우는 게 그렇게 큰 고통이라고 하드라구요

화장터에서 봤지
젤 서럽게 울던 사람들...

ㅇㅇ 아빠가 우리한테 편지써주고 그럴 때마다 꼭 하는 말이
"사지 멀쩡하게 태어나주고 크게 아픈데없이 건강하게 잘 커줘서 참 고맙다" 이건데
(내한테 쓰는 편지 내용은 살짝 다르지만ㅋ)
어릴 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클수록 저 말에 얼마나 진심이 묻어나는 말인지 절실히 느끼고 있닭.

나중에 내 자식 낳으면 지금 대충 아는 거랑은 다르게 뼈저리게 공감하겠지.

편지를 쓰는 근사한 아부지로 성장할 수 있을랑가는 모르겠지만

편지를 쓰게 된다면 나도 저 얘기 죠렇게 써줘야지 ㅋㅋ

ㅋㅋ 우리아빠가 편지를 잘 쓰는 이유가 말로 전하기 힘든 것도
편지로 쓰면 술술 잘 써진다는 이유인데 맞는 말인 것 같닭. ㅋㅋㅋ
내 경우엔 갓난아기때부터 아토피때문에 피부가 너무 약해서
아빠가 엄청 지극정성으로 별의 별 걸 다 해줬거든.

그래서 요새 써주는 편지에 보면 어릴 때부터 나한테 너무 미안했는데
크면서 정말 많이 나아줘서 고맙다 이런 내용인데 읽을 때마다 눈물샘 퐝 터지긔.

그리고 아빠가 유난히도 나한테 해주는 말은 굳이 편지 아니라도 직접 말로 해줄 때가 많닭 ㅋㅋㅋㅋㅋ

참 좋은 아부지시라니깐~ ㅎㅎ -ㅅ- 효도 마니 하그라~

뭐... 아직 다른 건 못해도 애정표현으로 하는 효도라면
어릴 때부터 쭈욱 한결돋게 엄~청 잘하고 있지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나이에 나같이 애정표현해주는 딸 엄~청 드물다긔!!!!!!!!!

매우 잘 하고 있닭!!! 아우 아부지 부럽넼ㅋㅋㅋㅋ

오히려 가끔 아빠가 혹시라도 이제 내가 컸다고 싫어할까봐 조심스러워할 때
대따 섭섭하다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살아진다는 게 내가 아는 누군가와의 이별을 향해 가는 거 같아서 ..

아 저는 딱히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아요...
현실에 잘 익숙해지는 무심한 성격이라 그런건지
애써 그러려고 노력하는건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하기사 근데 이 생각이 바뀔만한 사건 사고가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조심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