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그래서 제가 하는 말이

"모든 존재는 역사적이다"

라는 것이죠. 인생 첫장에 야구경기를 볼 지 농구경기를 볼지는 산술적일 수 있는 문제지만, 일단 그 일이 벌어지고 나면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

그런 만큼 사람들이 스스로를

"초역사적"

으로 위치지우고 싶어한다는 것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음.. 동의를 하면서도 또 어찌보면 이래되버리면 인간의 주체적 가능성을 너무 축소시켜버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마, 그렇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그래서 포스트구조주의가 나온걸로 압니다.

걍 '드래곤볼'로 위아더 월드 하면 됩니다 ㅎㅎ

전 H2를 조금더 좋아하긴 하네요

ㅎㅎ 이 부분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위대함은 물론 드래곤볼 쪽이겠으나.. 저 개인의 취향에 있어서는 슬램덩크나 H2에 감히 갖다댈 수 없다고...ㅋ

H2 는

히로와 히데오가 아니라

하루까와 히까리가 주인공이죠.+_+.

이게 속마음 맞쥬?


소연이랑 한나는............후...

음 그러고보면 말이죠.. 임군님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나이 먹으면서 한나 누님의 매력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과 슬램덩크로 향하는 나의 본래적 정체성의 발견 사이에 적잖은 관련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ㅎㅎ

소연이는 좀 평면적인데

한나누님은 입체적인 매력이 있죠.

그래서 송태섭과 한나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는거 아니겟으요..ㅋㅋ..

평면과 입체는 멘탈과 관련한 이야기인가여, 피지컬과 관련한 이야기인가여.
응? ㅎㅎ

그리기 참 쉬운 소연이+_+

야빠지만 H2보다는 슬램덩크가 재밌었던
(스포츠물을 가장한 로맨스물 따우!!)

역시 레이니님하는 주체적 의지가 강한 분이시군요!

그래도

비자발적 독거라능..+_+..

ㅠㅠ
남 얘기가 아니라 그저 울 수밖에..

제가 이래저래 보수적인 성향인데 대학 들어가서 얼치기 좌파놀음에 빠져 결국 인생 진로를 바꾼 것도

(보통 대학 들어가면 선배들이 좀 싹수가 될성부르다 싶은 애들에게 접근해서 사회 모순이 어떻고 지식인이 저떻고 썰을 풀면서 끌어들이기 마련인데 저한테는 가엾게도 그렇게 접근한 선배가 하나도 없었다능;; 나중에 한 선배가 술자리에서 "쟤는 어딜봐도 아닌데 왜 이쪽으로 왔을까" 생각했다는 얘기를 해줘서 알게 된 -_- )

호남 출신의 부모님과 경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나름 쪼잔하게나마 소수자 체험을 했던 것이 성장과정에서 일찍이 반골성을 입히지 않았더라면 아마 요렇게 살고 있지 않지 않았을까 하고 자문하면 .. 대답하기 힘들어요.

제가 요니님을 좋게 생각하는 것도 이러한 신중함때문이죠.

얼치기 좌파놀음... 와닿네요. ㅎ
저 같은 경우에는 뭐랄까 '모범생 콤플렉스'가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반골성'으로 향하게 되었으리라는.. 나름의 결론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내놓고 말하기 힘든, 더 크고 복잡하고 어두운(?) 뭔가가 있겠습니다만...

양두구육이다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전 슬램덩크보다는 H2 나 청공, 왕종훈같은 야구만화들이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야구만화 특유의 아기자기한 면이 마음에 들어서..
슬램덩크는 정대만이라는 캐릭터 빼면 딱히 마음에 남는게 없더라구요

불!꽃!남!자!

근데 그 정대만이라는 캐릭터가 참... 그렇죠.
산왕전에서 거진 울먹거리며 내겐 이제 림밖에 보이지 않아.. 요 장면은....

야구만화의 꽃은.. 진짜 피땀흘리면서 연습하는 장면.. 그런 장면 볼때마다 짠하죠.. 특히 하라 히데노리의 그래 하자나 청공같은 만화를 보면.. 숨도 못쉴정도로 연습하는 장면들이 등장하는데 그런 장면들 볼때마다 울컥하게 된다능..

남자라면 정!대!만!

슬램덩크는 게임 수가 좀 아쉬웠죠.

지역대회 3게임과 전국대회 2게임으로 모든게 끝 ㅎㅎ
1년 후 지역대회와 전국대회까지만 그렸어도 참 좋았을텐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