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불펜 > 불펜 > 나꼼수 비키니 논란 관련 몇가지 생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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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장님 12-02-03 22:51 175.♡.♡.41 싫으면 듣지마라라는건 논의가 확장되며 청취자 사이에서 나온 이야기고 논리상으론 이해할만한 이야기임. 그리고 비키니 문제는 불편함에 대해 이애한다고 하는 (한국일보에 의해 왜곡된) 멘트로도 충분히 설명되었다고 봄. 그러면 여기서 웃통 까고 길거리에 무릎 꿇고 앉아 석고대죄해야하느냐고 물어본다면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봄. 만약 한다면 딱히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이 문제는 나꼼수팬덤, 혹은 청취자층에서 키운문제라서 나꼼수팀이 뭐라하던 상태가 변화할 여지는 없어보임. 덤으로 공격한 쪽의 문제제기는 이해하나 문제제기를 넘어선 부분에 있어선 역시나 폭력성을 띄고 있다 보기에 이를 쌍방과실로 수습할수도 있겠지만 이는 둘 모두 응하지 않을듯. 싫으면 듣지마라라는건 논의가 확장되며 청취자 사이에서 나온 이야기고 논리상으론 이해할만한 이야기임. 그리고 비키니 문제는 불편함에 대해 이애한다고 하는 (한국일보에 의해 왜곡된) 멘트로도 충분히 설명되었다고 봄. 그러면 여기서 웃통 까고 길거리에 무릎 꿇고 앉아 석고대죄해야하느냐고 물어본다면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봄. 만약 한다면 딱히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이 문제는 나꼼수팬덤, 혹은 청취자층에서 키운문제라서 나꼼수팀이 뭐라하던 상태가 변화할 여지는 없어보임. 덤으로 공격한 쪽의 문제제기는 이해하나 문제제기를 넘어선 부분에 있어선 역시나 폭력성을 띄고 있다 보기에 이를 쌍방과실로 수습할수도 있겠지만 이는 둘 모두 응하지 않을듯.



LionHeart 12-02-03 23:35 175.♡.♡.21 예,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예,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yawny 12-02-03 23:05 68.♡.♡.180 슬럿워크하고는 경우가 좀 다르죠 슬럿워크는 그 의제 자체가 성적 자기결정권에 관한 이슈였습니다. 여성의 몸이나 옷차림에 관한 문제가 직접 시위의 주제가 되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시위 자원으로 동원한 게 너무 자연스럽죠. 비키니 1인시위는 굳이 비유한다면 모피 반대 시위나 기타 매스미디어에 종종 등장하는 반누드 시위랑 닿아있겠죠. 솔직히 전 누구 여배우나 모델이 모피반대한다고 옷벗고 나와서 사진찍으면, "고상한 동기를 내세워서 매스컴에 몸매자랑 하는군"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때가 많습니다. 뭐 그런 정도까지는 아닌 경우라고 해도, 실제로 각종 여성단체들이 자신들의 섹슈얼리티를 적극적으로 홍보용 무기로 사용해요. 그걸 보고 하는 남자들의 반응이란 으레 거기서 거기죠. 설마 다른 반응을 기대하고 그런 이벤트를 하는 거라면 바보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이번 비키니소동과 다른 게 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슬럿워크하고는 경우가 좀 다르죠 슬럿워크는 그 의제 자체가 성적 자기결정권에 관한 이슈였습니다. 여성의 몸이나 옷차림에 관한 문제가 직접 시위의 주제가 되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시위 자원으로 동원한 게 너무 자연스럽죠. 비키니 1인시위는 굳이 비유한다면 모피 반대 시위나 기타 매스미디어에 종종 등장하는 반누드 시위랑 닿아있겠죠. 솔직히 전 누구 여배우나 모델이 모피반대한다고 옷벗고 나와서 사진찍으면, "고상한 동기를 내세워서 매스컴에 몸매자랑 하는군"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때가 많습니다. 뭐 그런 정도까지는 아닌 경우라고 해도, 실제로 각종 여성단체들이 자신들의 섹슈얼리티를 적극적으로 홍보용 무기로 사용해요. 그걸 보고 하는 남자들의 반응이란 으레 거기서 거기죠. 설마 다른 반응을 기대하고 그런 이벤트를 하는 거라면 바보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이번 비키니소동과 다른 게 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LionHeart 12-02-03 23:10 175.♡.♡.21 모피 시위도 굳이 연결 고리를 찾자면 '벗다'라는 공통점이 있으니..;; 여튼 슬럿워크 정도 제외하고 효용이란 측면에서 보면 누드 시위는 그닥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모피 시위도 굳이 연결 고리를 찾자면 '벗다'라는 공통점이 있으니..;; 여튼 슬럿워크 정도 제외하고 효용이란 측면에서 보면 누드 시위는 그닥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엽떼여?]스윙맨 12-02-03 23:05 1.♡.♡.206 흠 이게 왜 문제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비키니 공개 이후에 무슨 일들이 있었던건지...대충 상황파악이라도 해야겠네요. 혹시 일련의 사건들이 정리된 글이 있을까요??? 흠 이게 왜 문제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비키니 공개 이후에 무슨 일들이 있었던건지...대충 상황파악이라도 해야겠네요. 혹시 일련의 사건들이 정리된 글이 있을까요???



LionHeart 12-02-03 23:11 175.♡.♡.21 저도 이것저것 조합해서 겨우 정리된 상황이라.. 답변 드리기가 어렵네여.. 저도 이것저것 조합해서 겨우 정리된 상황이라.. 답변 드리기가 어렵네여..



앙겔루스노부스 12-02-03 23:18 219.♡.♡.57 마... 저도 이와 관련해 글을 쓰긴 했지만, 그건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인 "성적 대상화" 라는 것을 이 문제가 건드리는 것에 대해서일 뿐이었기에... 이 문제 자체에 대해선 별로 이야기하고 싶진 않긴 해요. 피곤하기도 하구... 그래도 또 똥물한방울 지려보자면... 나꼼수가 이렇게 커진 이상 그에 대해 어떠한 책임은 분명 발생한다고 봅니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 라는 것을 외면할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렇지만, 저 스스로를 돌아봐도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책임지고 싶을거 같진 않아요. 그리고... 또 한번 원치 않는 나꼼수 실드를 쳐보자믄 1. 그들이 그렇게 클 수 있었던 것은 그 무책임하게 (쫄지 않고)질러대는 것 때문이었다는 점 2. 이렇게까지 크리라고 그들 스스로도 생각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 - 고로 어떤 점에서는 나꼼수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 논란은 "지들이 사다리 위에 올려놓고 지들 멋대로 흔드는 점" 은 분명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데요, 이것은 그러니까 까지 마삼 이 아니고 위에 말한 "의도하지 않은 결과" 와 댓구를 이루는 것이 된다는거죠,. 그렇기에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사과를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털남이라던가 뉴스타파 같은 식으로, 나꼼수가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새로운 대체재들이 나오고 있기도 하고, 나꼼수가 진보를 끌어안고 자폭하는 꼴이 된다! 라고 하기엔, 이 건은 분명히 "보수진영이 문제삼을 만한 건수" 는 아니거든요. 진보사람들의 내분에 가까운 것잉께, 그저 대체재로 흘러가면 그만, 나꼼수는 거기까지면 그만인 것이라고 봐요. 물론,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제가 나꼼수란 것을 큰 의미 있다고 보지도 않고 그렇기에 아까워 하지도 않기 때문일수도 있지만요. 할만큼 했습니다. 쉬어도 되요. 쉬고 싶어하든 그렇지 않든. 언젠간 멈출거였다면 이렇게 '망가지는게' 더 김어준 다울지도 모르죠. 마... 저도 이와 관련해 글을 쓰긴 했지만, 그건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인 "성적 대상화" 라는 것을 이 문제가 건드리는 것에 대해서일 뿐이었기에... 이 문제 자체에 대해선 별로 이야기하고 싶진 않긴 해요. 피곤하기도 하구... 그래도 또 똥물한방울 지려보자면... 나꼼수가 이렇게 커진 이상 그에 대해 어떠한 책임은 분명 발생한다고 봅니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 라는 것을 외면할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렇지만, 저 스스로를 돌아봐도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책임지고 싶을거 같진 않아요. 그리고... 또 한번 원치 않는 나꼼수 실드를 쳐보자믄 1. 그들이 그렇게 클 수 있었던 것은 그 무책임하게 (쫄지 않고)질러대는 것 때문이었다는 점 2. 이렇게까지 크리라고 그들 스스로도 생각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 - 고로 어떤 점에서는 나꼼수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 논란은 "지들이 사다리 위에 올려놓고 지들 멋대로 흔드는 점" 은 분명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데요, 이것은 그러니까 까지 마삼 이 아니고 위에 말한 "의도하지 않은 결과" 와 댓구를 이루는 것이 된다는거죠,. 그렇기에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사과를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털남이라던가 뉴스타파 같은 식으로, 나꼼수가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새로운 대체재들이 나오고 있기도 하고, 나꼼수가 진보를 끌어안고 자폭하는 꼴이 된다! 라고 하기엔, 이 건은 분명히 "보수진영이 문제삼을 만한 건수" 는 아니거든요. 진보사람들의 내분에 가까운 것잉께, 그저 대체재로 흘러가면 그만, 나꼼수는 거기까지면 그만인 것이라고 봐요. 물론,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제가 나꼼수란 것을 큰 의미 있다고 보지도 않고 그렇기에 아까워 하지도 않기 때문일수도 있지만요. 할만큼 했습니다. 쉬어도 되요. 쉬고 싶어하든 그렇지 않든. 언젠간 멈출거였다면 이렇게 '망가지는게' 더 김어준 다울지도 모르죠.



LionHeart 12-02-03 23:32 175.♡.♡.21 '원치 않는 실드', 이미 그에 대한 재반박 세워놓으셨을테니 굳이 제가 대신하진 않겠습니다...ㅋ '원치 않는 실드', 이미 그에 대한 재반박 세워놓으셨을테니 굳이 제가 대신하진 않겠습니다...ㅋ



앙겔루스노부스 12-02-03 23:36 219.♡.♡.57 제가 진심으로 김어준을 옹호할리가 있겠습니까. 싫어죽겄는디... 다만 저는 그와 똑같은 놈이 되고 싶진 않을 뿐이에요. 제가 진심으로 김어준을 옹호할리가 있겠습니까. 싫어죽겄는디... 다만 저는 그와 똑같은 놈이 되고 싶진 않을 뿐이에요.



앙겔루스노부스 12-02-03 23:19 219.♡.♡.57 아, 추천 많네... 추천할 생각 별로 없었는데 기분 좋으시라고 추천 눌러드림. 낄낄~~ 아, 추천 많네... 추천할 생각 별로 없었는데 기분 좋으시라고 추천 눌러드림. 낄낄~~



LionHeart 12-02-03 23:34 175.♡.♡.21 허허.... 허허....



알투디투 12-02-03 23:24 119.♡.♡.32 깊은 생각, 좋은 글! 깊은 생각, 좋은 글!



LionHeart 12-02-03 23:34 175.♡.♡.21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punkrocker 12-02-03 23:46 119.♡.♡.132 3번에서 소모전 논란은 피해자라고 하는 이야기가 왜 문제가 되는지는 모르게겠네요 이번 논란이 과연 여성해방등과같은 의제에얼마나 도움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거든요 제가 보기엔 나꼼수의 발언을 통해서 드러난 마초적 남성성?보다는 오히려 치어리더운운하면서 사진올린 여성을 비난했던 여성 내부의 시선들이 더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 는게 말이죠 3번에서 소모전 논란은 피해자라고 하는 이야기가 왜 문제가 되는지는 모르게겠네요 이번 논란이 과연 여성해방등과같은 의제에얼마나 도움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거든요 제가 보기엔 나꼼수의 발언을 통해서 드러난 마초적 남성성?보다는 오히려 치어리더운운하면서 사진올린 여성을 비난했던 여성 내부의 시선들이 더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 는게 말이죠



LionHeart 12-02-03 23:51 175.♡.♡.21 제가 한쪽만 봐서 그런가.. 제가 접한 여성들 혹은 비판자들의 시선은 그 사진 올린 여성이 아니라 이후 사진이 소비되는 형식을 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한쪽만 봐서 그런가.. 제가 접한 여성들 혹은 비판자들의 시선은 그 사진 올린 여성이 아니라 이후 사진이 소비되는 형식을 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punkrocker 12-02-04 00:00 119.♡.♡.132 "치어리더"글을 읽어보면 그 필자는 분명 사진올린 여성에 대해서도 비난에 가까운 이야기를 합니다. "슬럿워크"를 예로들면서 비키니사진은 그런게 아니다라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수있는겁니다. 비키니사진 올린 사람은 어디까지나 자기결정에 의해서 그것이 성적대상으로 소비되건 어찌되었건 자기 주관대로 행동했을 따름이에요. 이걸두고 자신들의 기준으로 "남성들이 어떻게 볼지 모르는데 부주의하게..어쩌구저쩌구"라는식으로 논란을 증폭시키는 일련의 과정자체가 그러니까 제가보기엔 불필요한 간섭이며 폭력일수있다는 거죠. 비키니사진올린 당사자의 입장에서는요. "치어리더"글을 읽어보면 그 필자는 분명 사진올린 여성에 대해서도 비난에 가까운 이야기를 합니다. "슬럿워크"를 예로들면서 비키니사진은 그런게 아니다라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수있는겁니다. 비키니사진 올린 사람은 어디까지나 자기결정에 의해서 그것이 성적대상으로 소비되건 어찌되었건 자기 주관대로 행동했을 따름이에요. 이걸두고 자신들의 기준으로 "남성들이 어떻게 볼지 모르는데 부주의하게..어쩌구저쩌구"라는식으로 논란을 증폭시키는 일련의 과정자체가 그러니까 제가보기엔 불필요한 간섭이며 폭력일수있다는 거죠. 비키니사진올린 당사자의 입장에서는요.



LionHeart 12-02-04 00:09 175.♡.♡.21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근데 롹커님과 저랑 이야기하고 있는 대상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치어리더 글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서요. 그 글 발췌되서 돌아다니는 몇 구절 말고는 읽지도 않았고.. 그 글에 대한 롹커님의 지적에는 공감합니다. 그 글이 사진 올린 그 사람을 비판하고 있다면 그 비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근데 롹커님과 저랑 이야기하고 있는 대상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치어리더 글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서요. 그 글 발췌되서 돌아다니는 몇 구절 말고는 읽지도 않았고.. 그 글에 대한 롹커님의 지적에는 공감합니다. 그 글이 사진 올린 그 사람을 비판하고 있다면 그 비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punkrocker 12-02-04 00:18 119.♡.♡.132 저도 김용민의 비키니사진나오고나서의 워딩이나 주진우가 트윗에 올린 사진상에 씌여진 내용등등처럼 마치 비키니사진을 많이 찍어서 보내라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던 것은 부주의했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는 나꼼수가 유감이나 사과의 표현정도는 해주는게 낫다고 보는편입니다. 제가보기엔 여성을 성적대상으로 소비하기위한 진지한 시도라기보다는 자신들 특유의 개그코드로 이 일을 거론하다가 조심스러워해야하는 부분에서 부주의하게 행동한 '실수'로 보긴합니다만 그래도 다수의 불편한 시선들이 있었던 만큼 얼른 마무리는 지어주는게 낫다고 보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일 자체가 앞서도 이야기했다시피 무슨 여성해방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진지한 토론거리는 안된다고 보는거죠. 논쟁이 지속되면 될수록 사진올린 해당여성은 뭐가 돼며, 자신들만의 코드로 농을 했을 뿐인 나꼼수맴버들은 또 뭐가 됩니까. 양쪽다 그정도로 비난받을만한 잘못은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니 이일을 확대재생산 할 필요는 없단거에요. 저도 김용민의 비키니사진나오고나서의 워딩이나 주진우가 트윗에 올린 사진상에 씌여진 내용등등처럼 마치 비키니사진을 많이 찍어서 보내라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던 것은 부주의했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는 나꼼수가 유감이나 사과의 표현정도는 해주는게 낫다고 보는편입니다. 제가보기엔 여성을 성적대상으로 소비하기위한 진지한 시도라기보다는 자신들 특유의 개그코드로 이 일을 거론하다가 조심스러워해야하는 부분에서 부주의하게 행동한 '실수'로 보긴합니다만 그래도 다수의 불편한 시선들이 있었던 만큼 얼른 마무리는 지어주는게 낫다고 보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일 자체가 앞서도 이야기했다시피 무슨 여성해방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진지한 토론거리는 안된다고 보는거죠. 논쟁이 지속되면 될수록 사진올린 해당여성은 뭐가 돼며, 자신들만의 코드로 농을 했을 뿐인 나꼼수맴버들은 또 뭐가 됩니까. 양쪽다 그정도로 비난받을만한 잘못은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니 이일을 확대재생산 할 필요는 없단거에요.



불우아르돕기 12-02-04 00:25 112.♡.♡.17 라이온하트님의 생각에 일견 동의합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었던 것도 그것이었구요. 여기에서 한가지 더 저는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어요. 이른바 "나꼼수"는 지 꼴리는대로 해도 되느냐 라는거죠. "나꼼수"를 안들으셨다고 했는데, 저는 들었거든요. "나꼼수"를 들으면 질리도록 이야기 하는게 동참해달라, 지지해달라, 후원해달라, 책좀 사달라, 뭐좀 해달라에요. 게다가 정봉주는 방송을 통해 사실상 차차기 대권후보까지 이야기 되고, 스스로도 그런 액션(그걸 깔때기라 한다죠)을 하고 있습니다. 농담아니죠. 농담 아닙니다. 자, 그렇다면 논리를 조금 확장할 수 있습니다. 나는 꼼수다라는 방송은 팟캐스트라는 특이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즉 청취자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그 청취자가 몇백만을 넘어서고, 나꼼수 출연자들의 액션과 그 리액션의 형태로 오프라인에서도 콘서트에 5만이 넘는 대중이 참여하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나꼼수가 "나는 원래 이랬는데, 맘에 안들면 듣지마라"라는 수준을 넘어서는 거죠. 대중정당(그것도 원내 제1야당)의 대표선거에도 관여하고, 법개정운동도 하고, 사실상 정치적인 모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치적인 책임도 져야하는 거죠. 나는 원래 그랬으니까 맘에 드는 놈은 듣던가 말던가 이해는 하는데 사과는 힘들다라고 말하는 거 자체가 비겁합니다. 사과? 하지 않아도 그만입니다만, 스스로 치열한 자기반성은 있어야 하죠. 이해는 한다? 무슨 제3자적 관점을 자기에게 대입하는 건지 어이가 없는거죠. 대중을 책임지지 않고, 단지 나는 나대로 하겠다라는 건 우리가 익히 봐왔던 수구꼴통의 행태와 다름없습니다. 그래, 쟤들은 원래 그랬으니까 그래도 된다라고 하는건, 스스로를 정치적인 객체화 시키는, 박제화된 대중의 모습과 다름없죠. 제가 이번 소위 비키니 사태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비키니 그 자체의 문제, 확장해서 여성에 대한 관점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중에 대한 관점, 대중에게서 얻고 할때 필사적이면서 대중에 대한 존중의 문제에서는 등을 돌려버리는 아주 기회주의적이고 소영웅주의적인 모습때문에 그러하죠. 말이 길었네요. 뭐,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만, 단지 이런 견해를 편다고 해서 나꼼수에게 폭력적이라고 하는 것도 참 어이없습니다. 라이온하트님의 생각에 일견 동의합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었던 것도 그것이었구요. 여기에서 한가지 더 저는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어요. 이른바 "나꼼수"는 지 꼴리는대로 해도 되느냐 라는거죠. "나꼼수"를 안들으셨다고 했는데, 저는 들었거든요. "나꼼수"를 들으면 질리도록 이야기 하는게 동참해달라, 지지해달라, 후원해달라, 책좀 사달라, 뭐좀 해달라에요. 게다가 정봉주는 방송을 통해 사실상 차차기 대권후보까지 이야기 되고, 스스로도 그런 액션(그걸 깔때기라 한다죠)을 하고 있습니다. 농담아니죠. 농담 아닙니다. 자, 그렇다면 논리를 조금 확장할 수 있습니다. 나는 꼼수다라는 방송은 팟캐스트라는 특이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즉 청취자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그 청취자가 몇백만을 넘어서고, 나꼼수 출연자들의 액션과 그 리액션의 형태로 오프라인에서도 콘서트에 5만이 넘는 대중이 참여하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나꼼수가 "나는 원래 이랬는데, 맘에 안들면 듣지마라"라는 수준을 넘어서는 거죠. 대중정당(그것도 원내 제1야당)의 대표선거에도 관여하고, 법개정운동도 하고, 사실상 정치적인 모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치적인 책임도 져야하는 거죠. 나는 원래 그랬으니까 맘에 드는 놈은 듣던가 말던가 이해는 하는데 사과는 힘들다라고 말하는 거 자체가 비겁합니다. 사과? 하지 않아도 그만입니다만, 스스로 치열한 자기반성은 있어야 하죠. 이해는 한다? 무슨 제3자적 관점을 자기에게 대입하는 건지 어이가 없는거죠. 대중을 책임지지 않고, 단지 나는 나대로 하겠다라는 건 우리가 익히 봐왔던 수구꼴통의 행태와 다름없습니다. 그래, 쟤들은 원래 그랬으니까 그래도 된다라고 하는건, 스스로를 정치적인 객체화 시키는, 박제화된 대중의 모습과 다름없죠. 제가 이번 소위 비키니 사태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비키니 그 자체의 문제, 확장해서 여성에 대한 관점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중에 대한 관점, 대중에게서 얻고 할때 필사적이면서 대중에 대한 존중의 문제에서는 등을 돌려버리는 아주 기회주의적이고 소영웅주의적인 모습때문에 그러하죠. 말이 길었네요. 뭐,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만, 단지 이런 견해를 편다고 해서 나꼼수에게 폭력적이라고 하는 것도 참 어이없습니다.



LionHeart 12-02-04 00:31 175.♡.♡.21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도 사실은 한 20회까진가 나꼼수 계속 듣다가 여기 베팍에서도 논쟁 있었던 특정 순간부터 안 듣고 있는데요.. '우리는 팟캐스트다. 일반적인 잣대로 재단하지 마라' 요거 참 편의적인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했던 이야기인데 '듣기 싫으면 듣지마. 우리 식으로 할 거야!'라고 하면서 조중동에게는 '그딴 식으로 쓰지마!' 는 모순이라고 봐요. 조중동과 나꼼수가 같냐고 하면 물론 그건 아닙니다만.. '영향력'의 측면에서는 조중동 이상가는 부분도 있져. '팟캐스트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 못한다.' 요런 항변이 다름 아닌 현직 언론인 주진우로부터 나왔다는 사실.. 저는 특히 실망스럽더군요.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도 사실은 한 20회까진가 나꼼수 계속 듣다가 여기 베팍에서도 논쟁 있었던 특정 순간부터 안 듣고 있는데요.. '우리는 팟캐스트다. 일반적인 잣대로 재단하지 마라' 요거 참 편의적인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했던 이야기인데 '듣기 싫으면 듣지마. 우리 식으로 할 거야!'라고 하면서 조중동에게는 '그딴 식으로 쓰지마!' 는 모순이라고 봐요. 조중동과 나꼼수가 같냐고 하면 물론 그건 아닙니다만.. '영향력'의 측면에서는 조중동 이상가는 부분도 있져. '팟캐스트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 못한다.' 요런 항변이 다름 아닌 현직 언론인 주진우로부터 나왔다는 사실.. 저는 특히 실망스럽더군요.



불우아르돕기 12-02-04 00:42 112.♡.♡.17 그렇죠. 당장에 김어준이 했던 변명, 권력적 관계가 아니고, 상대방이 불쾌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다는 식의 변명은, 빤스 목사의 발언에 대한 대중의 비판도 의미가 없는게 되버린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혹자는 "진보가 그렇게 유연하지 못하냐" "되려 진보적인게 성적으로 개방되어 있어야 하지 않냐"라고 하는데, 그것은 본질과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거죠. 성해방과 성개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거죠. 나꼼수가 앞으로도 비슷한 방송을 계속 할 겁니다. 그게 유니크한 그들의 특징이기에 그렇겠죠. 하지만 나꼼수가 침묵하는 수많은 대중들의 등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할 겁니다. 왜냐하면 자승자박하고 있기 때문이죠. 비판과 비난의 차이는, 비판은 상대가 변하기를 기대하는 1%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고, 비난은 상대가 어떻게 되던간에 상관없다는 생각이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나꼼수도 그러하고 나꼼수 지지자들의 대응도 그러하고 비판에 대한 과한 알레르기성 반응은 참 안타깝습니다. 그렇죠. 당장에 김어준이 했던 변명, 권력적 관계가 아니고, 상대방이 불쾌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다는 식의 변명은, 빤스 목사의 발언에 대한 대중의 비판도 의미가 없는게 되버린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혹자는 "진보가 그렇게 유연하지 못하냐" "되려 진보적인게 성적으로 개방되어 있어야 하지 않냐"라고 하는데, 그것은 본질과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거죠. 성해방과 성개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거죠. 나꼼수가 앞으로도 비슷한 방송을 계속 할 겁니다. 그게 유니크한 그들의 특징이기에 그렇겠죠. 하지만 나꼼수가 침묵하는 수많은 대중들의 등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할 겁니다. 왜냐하면 자승자박하고 있기 때문이죠. 비판과 비난의 차이는, 비판은 상대가 변하기를 기대하는 1%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고, 비난은 상대가 어떻게 되던간에 상관없다는 생각이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나꼼수도 그러하고 나꼼수 지지자들의 대응도 그러하고 비판에 대한 과한 알레르기성 반응은 참 안타깝습니다.



punkrocker 12-02-04 00:36 119.♡.♡.132 자신은 b급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또 그것을 떳떳하게 자랑하는게 자신의 개성이라고 생각하는 김어준이 메이저의 반열에 오르게 되서 생긴 부작용이죠. 이번 일로 뭔가 느끼는게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사과나 유감표명을 하건 안하건간에요. 자신은 b급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또 그것을 떳떳하게 자랑하는게 자신의 개성이라고 생각하는 김어준이 메이저의 반열에 오르게 되서 생긴 부작용이죠. 이번 일로 뭔가 느끼는게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사과나 유감표명을 하건 안하건간에요.



불우아르돕기 12-02-04 00:44 112.♡.♡.17 스스로 서브컬쳐라고 일컬었다면, 소위 말하는 주류로 서지 말았어야 현명했다고 봅니다. 저서를 내고, 콘서트를 하고, 어떻게 보면 대중 정치인이 부러워하는 정치행위를 했던 사람의 대응이라고 보기엔 한참 모자랐던 거죠. 김어준에게 그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정봉주를 위시한 4명의 사람이 그렇다라는건 안타까운 일인거 같아요. 스스로 서브컬쳐라고 일컬었다면, 소위 말하는 주류로 서지 말았어야 현명했다고 봅니다. 저서를 내고, 콘서트를 하고, 어떻게 보면 대중 정치인이 부러워하는 정치행위를 했던 사람의 대응이라고 보기엔 한참 모자랐던 거죠. 김어준에게 그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정봉주를 위시한 4명의 사람이 그렇다라는건 안타까운 일인거 같아요.



TldTld 12-02-04 01:29 58.♡.♡.146 퍼갔어요. 트윗으로. 글 잘 읽었습니다. 퍼갔어요. 트윗으로.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