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아래 글을 보고 약간 첨부해 봅니다.

카운터의 직원에게 손님이 나왔을때,

수속이외에 제일 중요한게

"이 손님이 과연 해당 국가를 여행 할 수 있는 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국가마다 여러가지 제약 사항이 있고 이것은 개인마다 다르기도 하지만 국가간의 상호 관계에 따라서도 많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개인간의 차이라 한다하면..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사람이 해외여행시
특정 이름의 경우 테러리스트 경고가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김진영'이라는 이름을 실제 가지신 경우 대개는 경고가 뜨는데..

과거 미 문화원 사건에 연루된 분의 성함과 같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개 생년월일 등으로 아니라고 판별이 되면 보딩패스가 나오게 됩니다.

혹시 본인이라면 여행에 여러가지 불편을 겪을 수 있겠죠.

(많은 이름이 있겠지만 제가 겪어본것은 저 케이스만 두번이라서,,)


두번째 국가간의 관계에 있어서 쉽게 이야기 하자면 사이가 좋지 않은 국가의 경우는

서로간에 비자를 요구합니다.

베트남의 경우 대한민국 국적의 사람이 들어가게 되면 무비자이지만,

대개의 나라를 여행할때 불편이 없는 미국 국민이 입국하려면 비자를 필요로 합니다.

과거 베트남 전쟁의 영향이지요.

중국과 타이완도 특정 서류가 있어야 여행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저러한 제약은 접어두고라도,

비자가 필요한 국가는 반드시 비자가 있거나 비자에 준하는 서류가 있어야 입국이 허용됩니다.
 
수속하는 직원들은 대한민국 국적의 여행자만 수속하는것이 아니고 세계 여러나라 심지어 듣도 보도 못한 나라의 손님까지 최종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한 적절한 자격을 갖추었는지 체크를 해야하기 때문에, 시스템 상에서 각 나라에서 필요한 입국서류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시스템 보는것이 좀 어렵습니다. 모두 영문인데다가 모호하게 쓰여있는 경우도 많고, 예외 사항이 뒤에 또,,나와있어서 초반엔 검색은 했지만 비자가 필요하단건지 없단건지 카운터의 생각하는 파횽이 되곤 하였습니다. 지금도 생소한 국가는 ㅎㄷㄷ)

대한민국 국민의 경우 대표적으로 비자가 필요한 국가는

미국,중국입니다.

이 두 국가의 경우 비자가 없을 시, 일정기간 구금(미국)되었다가 가장 빠른 항공편을 해당 손님이

구매해서 되돌아 와야하고 해당 항공사에 상당한 벌금도 부과됩니다.

따라서 대단히 주의해서 체크를 해야 하는 나라 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경우 영주권 카드를 포함하여 비자 대체 서류가 많고 그마다 요구되는것들이 달라서..

잠깐 실수했다가 훅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미국 비자가 없어졌다(?)는 말에 그냥 여권만 들고 덜렁 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비자가 없어졌다는 것이 아니고 다만 스티커 비자 대신 인터넷에서 이스타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칩이 내장되어있는 전자여권의 경우라면 바로 승인 신청해서 만들면 되지만,

구여권의 경우라면 승인이 불가하므로 여행이 불가능 합니다.

이런 사항을 체크하지 않고 나오셔서 여행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무비자 국가의 경우라고 해도 관광을 주요 수입원으로 삼는 나라가 아니라면,

반드시 편도 항공권이 아닌 왕복 항공권을 소지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국가가 일본!


특히 일본은 젊은 계층이 여행할때 까다롭기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또 도시에 따라서 젊은 여자가 입국할때 더더욱 까다롭게 돌아가는 항공권 티켓을 확인합니다.

'불법 취업'의 위험성 때문이라고 하던데,

아무튼 덜컹하고 편도 항공권만 가지고 공항에 나오시는 경우, (일본인과 결혼했다던지 하는 예외 사항을 제외하고) 여행에 불편을 겪게 됩니다.

필리핀의 경우도 마찬 가지 입니다.


또 하나의 경우,

여권 만료기간!!

여권이 문제가 되어 여행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많이 발생합니다.

여권은 사용자에 따라 일반여권,관용여권,외교관 여권이 있고 이에따라 입국 서류가 차이 나는 국가도 있습니다. (대개는 일반여권여행이겠지요..) 또, 사용자에 따라 재외국민 여권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사용횟수에 따라 단수여권 복수여권으로 크게 나뉘는데,

단수여권은 해당 여권으로 일회 사용시 새로 갱신해야 여행이 가능합니다.

여권 속지에 이같은 내용이 명시되어 있고, 겉보기에는 같으나 두께가 확연히 얇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동네 관광차 여행사에서 단수여권을 만들어 여행후,

자녀분들이 남은 여권 유효기간만을 확인 후, 일년이나 남았으니..라고 생각하여 해당여권을

다시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단수여권의 경우 유효기간이 얼마가 남았던지 간에, 한번 사용하면 땡..


그리고 유효기간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미국이나 중국같이 비자를 필요로 하는 국가의 경우, 해당여행일까지 유효기간이 살아있고,

비자에 문제가 없다면 여행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특히 대만, 필리핀의 경우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에서 하루라도 모자란다면 여행이 불가합니다.

설혹 직원 실수로 탑승하였다 하더라도 해당국가 입국심사에서 입국불가 이므로,

개인에게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또한 자비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여권은 유효기간이 7개월 정도 남았다고 하면 미리미리 갱신 해 놓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급하게 여행갈 일이 생긴다 하면 구청에 신청하고 뭐하고 빨라도 삼일은 걸리기 때문에,

미리미리 확인해 두심이 좋겠습니다.


음,, 마지막으로 환승에 관해서..


비자가 필요없는 국가의 경우, 환승에도 크게 제약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를  무사증통과(TWOV - Transit Without Visa  비자없이 여행객이 특정국가에 단기 체류하는 것으로서, 여행객이 규정된 조건하에 입국비자 없이 입국하여 단기간동안 체류할 수 있는 것 )라고 합니다.



그러나 특정 국가의 경우, 환승시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인천-미국-캐나다의 여정 (중간에 미국에서 환승을 할 경우)

"난 캐나다  갈꺼니깐.." 이라고 생각하여, 미국비자를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겪습니다.


통과 비자라던지 관광비자라도 있어야 최종 목적지 까지 갈 수 있습니다.

해당 서류가 없으면 여행은 미국에서 다시 한국으로 오는 여정이겠죠?


중국도 비슷하나 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중국은 도시에따라 TWOV가 8시간에서 길게는 24시간 가능합니다.

밖으로 나가는 것은 불가합니다.


만약, 어떤손님이 무사증 통과 8시간인 도시를 거쳐 최종목적지에 가고자 할때,

어떤 요인으로 인해서 (해당 공항 기상때문에 지연상황이라던지 연결관계로 인한 지연등..)

최종목적지로 가는 비행기를 놓쳤을때,


만약 최종목적지로 가는 다음 비행기가 바로 있다면 어찌어찌 연결해서 가면 문제 되지 않겠지만,

하루에 한편밖에 없는 비행기를 놓쳤다고 한다면..

머무는 시간은 8시간 이상이 되고 따라서 무비자 입국 손님이 되므로,

이 또한 여행이 불가합니다.


따라서 어느 도시로 환승을 하건간에 환승시간은 짧은것 보다 차라리 넉넉한게 좋습니다.

(twov가능 시간을 넘긴다면 해당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것은 당연지사..)


카운터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아쉬운게,

저런 조건들을 불충족 시킨 손님들이 여행을 못가거나, 혹은 직원도 사람인지라 실수로 탑승을 하여

손님이 돌아왔을때..

그 불만을 직원에게 돌리고, 배상을 요구하거나 클레임을 하는 경우입니다.

사실 직원이 손님의 입국가능여부를 확인하는것은 손님 여행의 편의를 돕기 위함이 더 큽니다.

본인의 여정에 필요한 확실한 조건을 갖추고 여행하는것이 여행 당사자가 갖추어야 할 당연한 의무 인데도, 이러한 것은 확인도 하지 않은채 여행이 불발되거나 혹은 중간 기착지에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해서 그 모든책임을 직원에게 지우고 클레임을 하는 손님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렇게 길게 주저리 주저리 쓴것은,,,



네..제가 편하기 위함이지요,,ㅋㅋ


아무튼 설날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미리미리 챙겨서 즐겁고 편안한 여행 되시길..


잇힝~


[이 게시물은 ♡핫초코♡님에 의해 2012-01-14 21:40:35 불펜에서 복사 됨]